안녕 여러분!
오늘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이라는 영화 들고 왔어요.
입사 8년 차, 대기업이지만 말단사원 이자영 (고아성 님)
어느 날 우연히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지역사회로
폐수를 흘리는 것을 목격.
그 이후 토익반을 함께든 8년 차 동기들과 고군분투하며
회사를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을 시작합니다.
극 중 상황은 1995년으로 나와요.
그래서인지 레트로 한 분위기가 물씬 나면서 배우들의
옷과 소품, 회사 분위기 이런 것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해요.
아니 고아성 님 (자영)풰션 실화임니까?
컨추리 한 카디건과 큼지막한 보이핏 재킷 그리고
승마바지를 한껏 배에 추켜올려준 벨트까지..
너무 스타일리시해요.
자영의 주 업무는 부장님 컴퓨터 알려드리기
청소하기, 커피 타기, 대리님 자료 찾아주기... 등등
주요 업무는 이렇지만 대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뿜 뿜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는 애사 가득 자영.
그때 그 시절은 커피를 탄다.. 이것 또한 여자분들의 크나큰
직무 중 하나였겠죠. 미팅 시간에 맞추어 프로페셔널하게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커피를 타는 동기 직원들에게
유나는 말합니다.
" 뭘 그렇게 열심히 해??"
유나가 보기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커피 타기.
그녀의 툭툭 던지는 생각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되지만..
마케팅부 아이디어 도둑맞기 1등!
특기는 뼈 때리는 말로 친구사이 돈독해지기
동글동글 안경에 동글동글한 헤어커트까지
귀여운 이미지이지만 올림피아드 우승출신의 수학천재
하지만 현실은 가짜 영수증 처리하기
그리고 업무시간에 테트 리스하기.
입사 8년 차 만년 말단 여직원도
토익 600점 넘기면 대리될 수 있나요???
글쎄요 지금으로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겠지만
그때는 그랬나 보다 했네요.
승진의 기회도 많고 어쨌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였으니 요.
여하튼 모든 문제들을 해쳐나가며 회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며
일하는 그녀들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영화의 배경은 약 25년 전이지만 어느 정도 공감도 되고
레트로 유행이 다시 돌고 있음에 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네이버 평점은 관람객 9.05
기자, 평론가 7
네티즌 8.2 정도로 높네요.
지금은 넷플렉스에서 볼 수 있어요.
넷플렉스 수요는 당분간 뿜 뿜 하겠네요.
어찌 보면 뻔하디 뻔한 결말과 기승전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에 웃음이 지어진 이유는 입사 8년 차인데도 저렇게
열정적일 수 있을까
내가 열정적이었던 때는 언제였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었네요. 무겁지 않게 가볍게
산뜻하게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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