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오늘 최근 가장 핫한 영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이영화 들고 와 봤어요.
핫하다는 건 인기가 많다는 뜻인데.. 이영화를 보는 시선이
정말 다양하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화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영화의 주인공이지요?
에밀리는 상사의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파리에 1년간
롱롱 타임 긴 출장을 떠나 파리에서 적응해나가는 우여곡절을
표현한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파리의 문화와
미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죠.
영화는 영화로! 드라마는 드라마로! 전제하에 본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만약 우리나라에 와서 누군가가 저런 포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든다면 maker 입장에서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프랑스인 파비앙 씨가 조승연 씨가 진행하는 탐구생활 유튜브에 나와서
여러 가지 현실적이지 못하는 부분들을 짚어줬죠.
대표적으로 에밀리가 생활하는 집은 직역하면 하녀 방
( 건물에 사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의
꼭대기층 방 ) 정도로 직역 가능한데 우리나라 고시원처럼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거주한다고 하네요.
파리의 살인적인 집값과 서울의 집값.. 아마도 파리가 더
비싸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이는 방처럼 멀쩡히(?) 생기지 않았고
화장실도 공용으로 써야 할 만큼 열악하고 좁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상에서는 판테온이 보이는 뷰에 넓은 집은
프랑스 젊은이들을 분노케 했다고....ㅎ
그리고 층을 세는 방법이 미국과 유럽이 달라서 에밀리가
사는 곳은 5층인데 자꾸 4층으로 가서 열쇠를 마구마구 돌리는데
그 집에 사는 사람이 가브리엘 이죠, 그러나 옆집에는 가브리엘
같은 사람 없다고....ㅋㅋ 맞죠.
생각해보면 문화 자체가 다르니 뭐가 맞다 틀리다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건물 층을 세는 방법이 뭐가 중요하며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게 뭔가요..ㅎㅎ
하. 지. 만 이 영화에서 에밀리는 파리의 아름다운
전경과 분위기에
심취해 있기만 할 뿐 프랑스의 문화를 습득하려는 에디 튜드(Ettitude)는
정말 별로라고 보입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프랑스인들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영상들입니다.
-아무 곳에서나 흡연하며 애완견 배설물 처리도 엉망인
프랑스인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며 살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적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프랑스인
-여성을 무례하게 대하는 프랑스인
-인생도 일도 게으르며 일처리가 너무 느려
해고조차 한참 걸리는 프랑스인
-사람들이 있던 없던 대낮에 노상 방뇨하는 프랑스인
이런 식으로 에밀리 입장에서 보이는데 물론 영화에서 나오는 프랑스 사람들은 또 자기 방어적인
대사들이 있긴 합니다.
아.. 방콕도 지겹고 랜선으로 프랑스나 가볼까?? 하면서 가볍게 볼
로코물을 찾다가 이영화를 발견하신다면 어쩌면 불편하실 수도..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요기거리로만 보신다면 시즌10까지
원큐로 보시는 게 그리 힘들지 않게 보실 수 있어요.
진짜 눈 깜빡할 시간에 끝나니까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봤습니다.
전 2018년에 엄마와 유럽 3개국 여행하며 첫 여행지가 프랑스 파리였는데
지금도 엄마는 파리 이야기만 하실 정도로 아름답고 로맨틱한 곳 임은
확실한 것 같아요. 센(Seine river) 강을 가로지르며 내달렸던
바 도무 슈(bateaux mouches),7일간 매일 간 에펠탑(Eiffel tower)
서북부의 (Normandie), 남쪽 연안의 몽쉘 미셀
(Mont S.t Michel) 등
일주일의 프랑스 여행 중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다... 좋았어요.
아 니스 해변 (Nice beach)과 애즈 빌 (EZE Vill)
또한 빼놓을 수 없어요..
그리고 어느 곳이던 기본 이상이었던
커피와 음식들 와인들.
기회가 된다면 이 포스팅에 엄마와 함께했던 유럽 여행기도 한번 기록해보고 싶네요.
무튼 저에게는 그리운 코로나 이전의
아름다운 파리였고 그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흐뭇한 마음으로 봤지만
시즌2가 제작된다 하니
부디, 넷플렉스라는
글로벌 포맷에서 전 세계인이 쉽게 전달받을 수 있는 메시지의 여파를 안다면
좀 제작자분들이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해요
우리가 전 세계를 여행하는 대신 가장 빠르게 그 나라의 이미지나 인상 을엿볼 수 있는 가장 큰 플랫폼 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호불호 강한 에밀리 패션 사진 투척
패션이 화려하고 알록달록해서 보는 재미는 있어요
하지만 파리에서 스벅이라뇨!
이건 명백한 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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