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의 첫 카카오톡 프로필 문구는
"반드시 이루어 내는 사람"이다.
이룬다는 것은 목표지점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무엇을 이루는지는 각자의 목표에 달려있겠지만
인생의 과도기의 언덕을 몇 번쯤 넘어보거나 넘으려
했지만 넘지 못했거나 혹은 지금 넘는 중이거나..
여하튼 과도기 좀 겪어본 사람이라면 저 문구는 너무나
진부하고 흔한 그냥 하나의 문장 같겠다.
반드시 이루어 낸다.. 라..
유튜브 채널 < 아는 변호사 >을 운영하고 있고
법무법인 제인의 대표 변호사인 이지훈저자.
아는 변호사 채널의 구독자인 나를 비롯 그녀의
구독자들은 그녀를"아변"이라고 부른다.
이변은 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하여 국방부 법무실장, 국과위
군인권조사관을 역임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으나
결혼과 출산 이혼과 우울증을 겪으며 지내왔던
자신의 스토리를 논어에 빗대어 자신이 이립(而立)
하는 과정을 담은 자서전이다.
而立이라..
공자는 사람이 30이 되면 이립 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이 책을 덮었을 때. 아니 책의 중반부터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나는 이립이 되어있지 못했다.
확신했다.
그리고 내 주위에 누구도. 이립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30세 -이립 而立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
40세 -불혹 不惑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50세-지천명 知天命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
여러분들은 어디쯤 계신가요?
공자님의 말씀에 따르면 나는 이미 이립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참 다행인 것은 잘 나가는
아변조차 40에 이립 을 했다고 하니, 아직 나도
완망 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
지금은 2024년이고, 15살의 지학志學,
16살의 과년 瓜年 (특히나) 20세의 약관 弱冠 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지만 우리는 20세 성인이 된 후로는
자신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하고 자신의 삶을 자신이
가꾸어 나가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되는 것도 없고
반드시 그러지 말아야 되는 것도 없다.
오로지 마땅함을 척도로 할 뿐이다.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본문 중 공자말씀)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질문해 본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해 현답을 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있나? 불행히도 나는 없었고 스스로 내려져버린 결론은
씁쓸하거나 잘못되었거나 실수했거나 10중의 7은
그 씁쓸한 선택의 대가를 치러야 했으니.
삶자체가 지겨웠고 질문은 진부했고 현실은 암담했다
아무리 치열하게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도 현답이
나올 수가 없는 구조였다 (심지어 독서의 중요성도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무릎을 몇 번이나 내리쳤는지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이 말도 몇 번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법을 잘 모르고
내 주위에 이립 한 사람이 없고 (나 포함)
나에게 휘몰아치는 파도가 감당이 안 돼서 버겁거나
어떤 선택이든 선택을 잘하고 싶거나
우울증에 치닫아 헤어나 올 수 없을 때
썩은 나무(인간)와 그렇지 않은 나무를 구분할 수 없을 때
나아가 내 배우자, 종교, 결혼, 이혼등 삶을 살면서 크고 작게 겪는 대부분의 문제해결능력스킬을 연마할 수 있다.
(물론 "읽는다"라는 1차원적 접근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part 1"나"로 시작해
part 2 "타인"
part 3 "시간"으로 귀결된다.
"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2023년,
나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독서를 했는데
(그래도 많은 양은 아니다 ㅜㅜ) 그중
나에게 단연 1등 이면서 내 주위의 언니, 친구,
엄마, 이모에게까지 이 책을 소개해 주었다.
살아야 하는 이 거친 파도 속에 조금이나마
리듬을 맞춰 인생이라는 파도를 탈수있길 바란다면
거침없이 이 책을 추천하며 다음챕터에서는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몇 챕터들을 소개하겠다.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공자는 군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절차탁마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나답게""사람답게"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입니다.
인생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왜 나에게 이런 고통스러운 일이 생긴 거지?
가 아니라, 어떻게 변할 것인가?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막다를 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저앉아 울면서 이 길로
돌아선 나 또는 이 길로 들어서게 한 다른 사람을 원망
하실 건가요? 아니면 신에게 열심히 기도라도
하실건가요?
유일한 해결책은 내가 변하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필사적으로 애를 쓰지 않으면 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담긴 저희 이립이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많은 분에게 하나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본문 중에서